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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빛나는 청춘 : “신라시대의 음원 차트를 K-POP으로 만든다면?”, 천년의 소리를 지키는 싱어송라이터 심각한 개구리 (1편)

‘우리의 정신 문화를 찾아서’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 최혁준 인터뷰

  • 장현아 시민 기자 eponineisme@naver.com
  • 입력 2022.06.14 15:40
  • 수정 2023.06.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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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코리아) 장현아 기자 = (편집자 주:  뉴스코리아 글로벌대학생기자단 1기로 활동중인 장현아 기자는 중앙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 기자로서, 평소 문화, 예술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여 편집국과 협의 하여 장현아 기자 본인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시리즈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빛나는 청춘’ 인터뷰 시리즈는,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 지금 순간에 충실한 MZ 세대론이 만연한 가운데, 희망과 열정에 관한 단상을 포착하고자 기획 된 시리즈이다. (빛나는 청춘인터뷰 1 참고

다양한 자리에서 청춘들에게 영감을 있는 본인만의 색다른 시도를 하고자 하는 청춘들을 만나 그들이 하고 있는 일과 삶에 대해 들어 보고자 한.

두번째 주인공은 싱어송 라이터 ' 심각한 개구리' 활동하고 있는 최혁준(29)씨다

지난 6월 10일 서울시 강서구 일대에서 최혁준 씨를 만나 보았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찌질하지만 낭만적인 음악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최혁준 입니다. 활동명은 심각한 개구리인데요, 이름의 뜻은 두가지가 있어요. 우선 제가 개구리를 닮기도 했고 밝고 명랑해서 처음엔 그냥 개구리라고 하고 싶었지만, 제가 만든 음악은 밝지만은 않거든요. 그래서 그 두가지를 같이 가져갈 수 있는 이름이 뭘까 하다가 앞에 ‘심각한’을 붙이게 되었어요. 밝은 개구리지만, 또 심각한 감성을 담기도 합니다.

 

- 언제부터 음악을 하셨나요? 그리고 어떤 활동을 해오셨나요?

    시작은 기타였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했는데요, 아이돌 하고 싶었다가 어려워서 그만두었거든요. 사실 저는 공부도 못하고 인기가 있는 삶은 아니었어요 (웃음) . 그러다 기타 치는 모습을 친구들이 호응해주어서 음악을 계속했죠. 대학 가서도 음악 동아리를 지속하다 보니 음악을 계속 하게 되었네요. 그러다 보니 심각한 개구리로 앨범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구요, 최근에는 ‘올랑’이라는 2인조 밴드를 하고 있어요. 음악 외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연 스피치, 학원 출강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개구리' @최혁준 님 제공
'심각한 개구리' @최혁준 님 제공

 

- '우리의 정신문화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이라는 주제로 네 가지 테마의 곡을 만드셨는데,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선 ‘천년의 소리’ 프로젝트는 앨범으로 기획을 했었던 프로젝트입니다.

‘우리의 정신문화를 찾아서’ 라는 주제로 ‘천년의 소리’라는 아티스트 명을 새로 만들어 진행했고‘황진이’ ,’ 내 적금을 깨라(안민가)’ ‘극락에서 다시 만나리(제망매가)’’군밤에서 싹이 난다면(정석가)’ 이렇게 네 가지 곡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신라 시대의 멜론 차트를 K-POP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되었어요. 사실 고전 문학은 국어 시간에 배우고 있고, 현재 남아 있는 건 종묘 제례악 등 우리가 배우는 향가나 고려가요처럼 그 당시의 가요잖아요. 그런데 무형문화재는 보존하려는 의지가 크지 않죠. 고전 시가등이 국어 시간에 치부되고 있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수학여행 가면 경주 가잖아요, 경주 가면 불국사도 보고 석굴암도 보고 여러 유적지를 탐방하게 되는데, 그 아름다움이 왜 생겼을까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웠어요. 그것이 천년의 프로젝트의 취지입니다. 불국사라는 절이 있지만 불국사보다 더 큰 절이 불교인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 뿐만이 아니라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보자는 거죠.

 

‘천년의 소리’ ,‘군밤에서 싹이 난다면’ 앨범 커버 @최혁준님 제공
‘천년의 소리’ ,‘군밤에서 싹이 난다면’ 앨범 커버 @최혁준님 제공

 

- 만드실 때 어느 정도 견적을 내서, 프로젝트가 이 정도면 성공적 일 것이라 설계하고 진행하셨나요?

당연히 잘 될 거라고 기대를 안했습니다. 우선 프로듀서 두 분과 함께 했는데 그 분들조차 이해를 잘 못했어요. 우리가 원하는 건 가요이고 리메이크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고대어를 사용하고 그렇다 보니까 사극 쪽으로 생각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팝음악이라고 생각하고 만드는 것이라고 여러 번 설명드렸어요. 아무래도 소통의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소통이 어려웠고 그래서 다들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 정말 어려우셨겠어요. 프로젝트 기간은 어느 정도 걸리셨나요?

처음엔 6개월을 예상했는데 이 앨범이 총 1년이 걸렸어요. 특히 황진이, 정석가는 여자 보컬을 섭외해야 했는데, 어느 정도 이 프로젝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정석가 같은 경우에는 떠나는 님을 그리워하면서 애환이 필요했고 황진이는 기생의 느낌이 필요했어요. 그런 것을 다 하나하나 더 고려해야 했으니 더 지연될 수 밖에 없었죠.

 

 

‘천년의 소리’ 프로젝트 멤버들과 함께. @최혁준님 제공
‘천년의 소리’ 프로젝트 멤버들과 함께. @최혁준님 제공

 

- 그럼 많은 소재들 중에서도 특별히 전통 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사실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저희 아버지의 영향이 가장 컸어요. 아버지가 최철호 시인이신데요, 아버지께서 무형문화재나 전통 소리에 관심이 많으셨고 저도 그 뜻에 동조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제 본인의 음악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는 아니긴 하죠. 하지만, 아버지와 평소 친하기에 장난스러운 제 물음에 아버지께서 진지하게 답해주시는 걸 보고,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하는 의미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런 것들을 지켜보자는 것이겠네요.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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